일 상 생 활 편/취 미 사 진 방

으름나무 꽃 (으름덩굴)

무철 양재완 2020. 4. 25. 23:50




욱수골 으름나무(으름덩굴)에 꽃이 만개되어 터널을 지나는 사람들을 기쁘게 한다.

으름덩굴은 다섯 개의 달걀모양 잎이 모여 손바닥을 펼친 것 같은 겹잎을 만든다.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모양새다. 으름덩굴은 암수 한 그루지만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핀다.

보랏빛 꽃잎은 세 장인데, 수꽃은 가운데에 여섯 개의 수술이 잘라 논 밀감 모양으로,

암꽃은 가운데가 바나나처럼 6~9개의 암술이 방사상으로 붙어 있다.

으름덩굴은 약재로도 널리 쓰였다. 《동의보감》에는 으름 줄기를 통초(通草, 으흐름너출)라 하여

 “다섯 가지 임질을 낫게 하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며 급체로 인사불성된 것을 풀어준다.

몸이 붓는 것을 낫게 하며 몸살을 멎게 하고 구규(九竅)를 잘 통하게 한다.

말소리를 잘 나오게 하고 과로나 과음으로 늘 자려고만 하는 것을 낫게 한다”고 했다.

또한 열매는 “위열(胃熱)과 음식을 먹고 토하는 것을 낫게 한다.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속을 시원하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한다”라고 했다.

또 뿌리는 “목 아래의 혹을 치료하는 데 쓴다”라고 했다.

출처 - (우리 나무의 세계 1 - 박상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