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충청·전라 여행방

(여수여행 2/3) - 향일암

무철 양재완 2017. 3. 14. 15:19





봄의 따스한 기운이 나를 남쪽바다로 이끈다

영상 15도의 3월 12일 / 여수의 금오산을 올랐다가 전국 4대 기도처인 향일암에 도착하여

수 많은 사람들의 기도소리를 새기며 발길을 동백섬인 오동도로 향했다

아직은 때 이른 감이 있었으나 나이 든 동백나무 숲을 걷는 것 만으로도

오늘 하루는 나에게 충분한 위안을 준 날이었다

금오산과 향일암에서 3시간 30분. 오동도에서 2시간. 이렇게 5시간 30분 걷는 동안 

다리는 고달팠으나 마음은 새털같았다 

(1부 - 금오산 산행.   2부 - 향일암.   3부 - 오동도)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처 중 한 곳인 향일암(向日庵)은 돌산도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서기 644년 신라 선덕여왕 13년 원효대사가 원통암(圓通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고려 광종 9년(958년) 윤필대사가 금오암(金鼇庵)으로 개칭하여 불리어 오다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워 조선 숙종41년(1715년)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명명(命名)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향일암은 해안가 수직 절벽위에 건립되었으며,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 등
아열대 식물들과 잘 조화되어 이 지역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향일암의 특징이라면 커다란 돌들이 입구가 되기도 하고, 기둥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평평한 곳을 골라 전각을 만들고 이런 곳들은 고스란히 남겨두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암자 곳곳에 이런 석문이 있어서 키가 큰 사람들은 고개를 낮추고 몸집이 큰 사람들은
몸을 웅크려 지나가야하기 때문에 의도하지는 않아도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겸손해지는 곳이다.
뒤로는 금오산, 앞으로는 돌산의 푸른 바다와 하늘과 만날 수 있는 것은 이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여행의 덤이다.
일출은 물론 일몰도 볼 수 있는 특별한 곳. 기암절벽 위에서 숨을 죽이면 바다의 표면 너머로 해가 진다.
다시 아침이 오면 바다를 뚫고 해가 솟는다.  (여수시청 홈페이지)















원통보전

향일암은 암자이어서 대웅전이 없고 원통보전이 주불전이며 뒷편에 금오산이 있다



원통보전






원효스님 좌선대






해수관세음보살

관음전 우측에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남해바다를 지나 다니는 수많은 배들의 안녕과 중생들의 생명을 보호해 주신다


관음전

관음전은 원효대사께서 수도도중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신 곳으로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전각

















천수관음전



천수관음전












삼성각

대웅전 좌측에 위치한 전각으로 산신, 칠성, 독성 세분의 서인을 함께 봉안하고 있








암자에 있는 7개의 바위동굴 혹은 바위틈을 통과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함



돌벽면에 붙은 동전









일주문



일주문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