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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무철 양재완 2014. 4. 28. 20:31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 歲 月 不 待 人 )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이

정처 없는 길가의 티끌과 같다

 

바람 따라 흩어져 날아가니

일정한 몸 있다고 할 수 없다

 

땅 위에 떨어져 형제가 되니

어찌 피를 나눈 사이뿐이랴

 

즐길 기회가 있으면 즐길 일이니

말술을 마련해 이웃을 모으리

 

젊음은 다시 오는 일이 없고

하루에 두 번 아침은 없는 법이니

 

이때를 맞아서 힘쓰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으니

 

최인호 지음 유림(儒林) 2권 중

도연명의 잡시(雜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