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거꾸로 먹는 법-
혈관노화 막는 습관 길러야"
"통계청이 발표한'2009년 생명표에 따르면 국내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은 각각77세,83.8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대수명이 늘면서 만성질환으로 인한 노인의료비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0년 3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노인 진료비는
전체의 31.6%인 10조 26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경우 앓고 있는 만성질환의 수도 많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 서울시북부노인병원이 2006년 5월~2010년 5월 외래를 이용한 65세 이상 노인 환자
34만 4774명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4.3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었으며, 치매,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과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기대수명까지 건강한 노년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선 평소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헬스테크가 필요하다. 젊어서부터 헬스테크를 시작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만성질환이 발견되었더라도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2일 2011년 새해를 맞아 '나이 거꾸로 먹는 법'에 대해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 가정의학과
전재우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혈관나이 줄이기 위해 금연, 절주, 운동해야
혈관이 노화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질환과 뇌경색,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혈관의 노화를 잘 관리해야 한다.
혈관나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당뇨, 고혈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혈압은 수축기120mmHg, 이완기 80mmHg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혈압이 120~139/80~89mmHg는
고혈압 전 단계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며 140/90mmHg 이상이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평소 수시로 혈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금연, 절주, 저염식, 꾸준한 운동 등을 병행해야 한다.
◇합병증 위험 큰 당뇨, 체중관리 철저히 해야
당뇨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당뇨측정은 검사할 당시의 혈액량, 혈액 속 수분 함량, 스트레스,
혈당측정기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대개 10%오차범위다.정상적으로 공복혈당은
80~100mg/dl이며 식후 2시간이내의 정상 혈당은 80~140 mg/dl을 유지해야 한다.
공복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식사와 관계없이 혈당이 200mg/dl이상이면 당뇨로 판정할 수 있다.
당뇨는 합병증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크다. 당뇨 합병증으로는 망막 미세혈관이 파괴되는 당뇨병성 망막증,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릿저릿하고 통증이 오는 당뇨병성 신경증, 고혈당으로 신장 사구체가 손상되는
당뇨병성 신증 등이 있다.당뇨 예방을 위해선 평소 식이조절 및 체중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고지혈증 관리 위해선 꾸준한 운동 좋아
이와 함께 혈액 내에 과다한 지방성분이 끼어 혈관벽을 변성시키는 고지혈증 또한 잘 관리해야 한다.
체내 지방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혈액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달라붙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며 결국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대체로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하,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High Density Lipoprotein, HDL) 60mg/dL 이상,
중성 지방(Triglyceride,TG) 150mg/dL 미만,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Low Density Lipoprotein, LDL)
100mg/dL 미만을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전재우 과장은 "고지혈증의 관리를 위해선 매주 3번 이상 매회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유산소 운동)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설명했다.그는 "가급적 과일과 야채를 자주 섭취하고 지방이 많은 육류나 당분이 높은 식단, 과음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노인 대표질환으로 자리 잡은 것 중 하나가 골, 관절 질환이다.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골다공증, 관절염은 친근한 질환이 된 지 오래다.뿐만 아니다. 자식들은 물론,
본인까지 걱정하는 질환인 치매를 막기 위해선 뇌의 노화를 늦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쪼그린 자세, 관절 건강엔 '글쎄?!'
뼈의 단단함을 나타내는 골밀도는 20대 최고조에 달한다. 이후 매년 0.5% 정도 감소하며
특히 여성은 폐경기 이후 3~15년 동안 매년 2~3%씩 감소한다.고령인구의 경우 퇴행성관절염 또한 문제다.
노인의 10~15%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55세 이상 인구의 80% 정도가 관절염을 앓고 있다.
75세 이상의 노인은 거의 모두가 퇴행성관절염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퇴행성관절염 통증은
대개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심하고 활동을 시작하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너무 과도한 활동을 하면 급작스럽게 악화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바닥에 앉기보다는 소파나 의자에 앉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쪼그려 빨래를 하거나 바닥 걸레질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은 자세다. 이와 함께 비만을 피하고 다리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하면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
◇뇌 건강 위해 평소 쓰지 않는 부분 사용하는 것 좋아
다른 신체부위와 마찬가지로 뇌의 노화도 진행된다. 활성산소로 뇌세포가 파괴되고, 뇌세포와
뇌세포를 연결하는 수상돌기 수가 줄어든다.신경전달물질 분비도 줄어 기억력, 정보처리능력, 학습능력,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 같은 변화는 20대부터 시작되지만 30대까지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40대 이후 중년기에는 다른 여러 가지 노화 증상과 마찬가지로 뇌기능의 노화도 급격히 진행된다.
뇌의 노화는 다른 신체부위와 마찬가지로 흡연, 과음,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성인병 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고, 균형 있는 식습관을 갖고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평소 쓰지 않던 부분을 사용하거나, 손을 많이 움직이거나, 지적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매일 아침 신문의 굵은 글씨 즉, 큰 제목이나 소제목을 읽고 기사내용을 유추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두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전재우 과장은 "이미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악화 되지 않도록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과
동시에 정기적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질병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 균형 있는 영양 섭취와 꾸준한 운동을 생활화 하고,
술과 담배 등 나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이 거꾸로 먹는 10계명
△정기 검진으로 만성질환을 관리한다
△비타민을 충분 섭취한다
△금연한다
△꾸준히 운동한다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지적활동으로 평생 공부하는 자세를 갖는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과음을 삼가한다
△충분한 수면을 한다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갖는다
_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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